보아 수면제 부작용으로 일본서 졸피뎀 밀반입

수면유도제로 통하는 졸피뎀과 향전신성의약품 등을

해외에서 정식 신고를 거치지않고 들어온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게된 가수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이먼트에서

지난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아는 자신의 소속사인 SM의 일본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처방받은 졸피뎀과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에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고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아가 밀반입으로 들여온 의약품중에는

졸피뎀보다 오남용의 우려가 심한 약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SM측은 "해외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치지않고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이 사실이 맞다고 전했지만

이번 일은 통관에 관련된 지식이 없던

해외지사 직원의 무지함으로 발생한 실수" 라고 표명하며

절대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은 아니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보아가 밀반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보아가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검사결과가

성장호르몬 저하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따라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구토와 어지럼증 등 부작용들이 심하게 나타났고

일본에서 활동시 처방받았던 현지 약품은 부작용이

없던것이 생각났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해외에서 정상적인 절차로

처방을 받아온 약품이라도 국내에선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여 성분표를 첨부시 해외배송이

가능하다는 현지 우체국의 설명만을 듣고 약물을

발송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최근 검찰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본인의 실수를 알아챈 일본지사 직원은

조사에 적극협조하며 사실관계, 증빙자료 등을

성실히 소명했고 보아또한 이번 사건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향정신성의약품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수면제로 많이 사용되지만 오남용을 했을 경우

신체에 심각한 위험이 가해지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식절차를 따르지 않고 소지나 조제,유통을 하게되면

최대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의약품을 취급하거나 수집하려면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은 후 수입을 하려면 사전신고 및 수입허가를

받아야 정식으로 처리가 됩니다.

 

보아가 밀반입하게 된 졸피뎀이란 약물은

이미다조피리딘계의 수면제로 일반적으로

15분이내의 약효를 나타내고 2~3시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짧아 임상실험에서

수면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로 쓰이지만

마약으로 오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졸피뎀 특유의 기억상실 효과 및 다른 종류의 유사약물보다

진정효과가 빨라 데이트 강간약물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보아는 약을 처방받고 어지러움증과 구토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졸피뎀은 소화장애, 구토, 어지러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아가 이번에 밀반입한 품목에는

오남용의 우려가 심해 법률상 '다'목으로 분류된

약품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실수를 인정한 보아측의 졸피뎀 밀반입 혐의에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인해

향정신성의약품 처벌 규정에 의하면

'향전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약품 또는 그 물질을

함유하고있는 약품을 제조,수출입,매매 및 수수하거나

같은 목적으로 소지하는 등의 행위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편 보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보아를 기념하는 정규 앨범 10집 'Better'를 준비하였고

그동안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졸피뎀 밀반입 혐의로 논란이되고 있지만

설마 정말로 밀반입을 하려고 했다면 더 치밀하게 숨겨

들어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